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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LSKSGO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당시 박민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민지는 오는 10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더 레전드 코스(파72/6,63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열 번째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지난해 서서울 컨트리클럽(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3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우승 상금 1억4천4백만 원을 획득하면서 시즌 누적 상금에서 6억원을 돌파(6억4천804만7,500원)한 추억을 안고 있다. 지난 달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시즌 두 번째 우승 역시 타이틀 방어전에서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 대회가 지난해와 같은 대회장에서 열리지 않고 장소를 설해원으로 옮겨 치러지는 만큼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민지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이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8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등 4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페이스를 우지해 왔으나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E1 채리티 오픈 출전을 건너뛴 이후 출전한 롯데 오픈에서 28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 만큼 이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박민지의 물오른 샷감을 기대할 만하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컨디션이 좋고 특별히 안되는 것도 없다. 조금만 더 감을 끌어올리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뒤, “일단 1라운드에서 톱텐에 들고 그 이후에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경기하겠다. 코스 공략에 신경 써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의 타이틀 방어를 위협할 선수로는 직전 대회인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성유진(한화큐셀), US오픈 출전을 마치고 KLPGA에 복귀한 유해란(다올금융그룹), 현재 신인상 포인트 순위 선두는 물론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있는 '무서운 신인' 이예원(KB금융그룹) 등이 꼽히고 있다. 성유진은 “그동안 잘 쳐야 한다는 압박과 우승에 대한 조급함에 힘들었는데, ‘우승’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뤄서 홀가분 해졌다. 이제 마음 편히 집중해서 더욱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유진은 “이번 대회 코스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코스이기 때문에 누가 빨리 코스에 적응하고 전략을 잘 짜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지난주 대회에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해서 우승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금의 샷감과 퍼트감만 잘 유지한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순위 부문에서 1위를 점하고 있는 유해란은 올 시즌 톱텐 피니시율 71%를 기록하며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어 그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예원은 “준우승과 3위 다 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워낙 샷감이 좋으니 코스 공략에 신경 쓴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원래 목표는 신인상이기 때문에 그 목표에 더 중점을 두고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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