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톱10에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켰던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김민솔(수성방통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에서 쟁쟁한 선배 언니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김민솔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 컨트리클럽(파72, 6,652야드)에서 개최되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에 출전한다. 2006년생으로 경남 창원의 용호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처음 시작해 3개월 후부터 골프 아카데미에 들어가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민솔은 경기도 용인 성지중학교 1학년 때인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여중부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곧바로 같은해 주니어 국가 상비군을 거쳐 중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던 때 처음으로 국가 상비군에 발탁된 김민솔은 지난해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와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2023년 국가 대표 선발 포인트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오르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대한골프협회(KGA) 추천으로 출전한 김민솔은 177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260~27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 샷과 안정적인 쇼트 게임을 앞세워 대회 기간 내내 선두권을 달리다 공동 10위라는 기대 이상의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국내외 골프 관계자들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두산건설위브 골프단에 입단한 김민솔(사진: 크라우닝)
지난 달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4회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에 출전해 경험을 쌓기도 한 김민솔은 최근 임희정, 박결, 유효주, 유현주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골퍼들로 구성된 신생 골프단 두산건설위브 골프단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입단했다. 김민솔에 대한 골프계의 기대감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골프 스타 군단의 일원이 된 아마추어 추천 선수 김민솔이 KLPGA투어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드러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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