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트라 마르티치(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페트라 마르티치(크로아티아, 세계랭킹 79위)가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6위)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836만9,455달러) 8강전에서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마르티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WTA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836만9,455달러) 4회전(16강)에서 28번 시드의 루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32위)를 세트 스코어 2-0(7-6 6-4)으로 제압하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020년과 지난해 삼소노바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마르티치는 이날도 세계 랭킹에서 47계단이나 위에 있는 삼소노바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전적 4전 전승을 기록, '삼소노바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마르티치가 WTA 투어 8강에 오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며, 그랜드슬램 대회에 버금가는 규모의 WTA투어 1000시리즈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이탈리아 로마) 4강에 오른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 시모나 할렙(사진: AP=연합뉴스) |
최근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2018년 이 대회 8강전으로, 당시 할렙이 세트 스코어 2-1로 이긴바 있다. 4년 만에 같은 대회, 같은 위치에서 재대결을 갖게 된 셈이다.
2018년 맞대결 당시는 할렙이 프랑스오픈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였던 데 반해 현재는 성적이나 랭킹 면에서 4년 전과는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마르티치로서는 충분히 설욕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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