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키스(미국, 세계랭킹 18위)가 '베테랑'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153위)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트 앤 서던 오픈(총상금 294만4,486달러, 신시내티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키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쿠즈네초바에 세트 스코어 2-0(7-5, 7-6) 승리를 거뒀다.
키스는 이날 무려 13개의 서브 에이스와 43개의 위너를 쿠즈네초바의 코트에 꽂아 넣으며 쿠즈네초바에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키스는 이로써 지난 4월 볼보카오픈 우승에 이어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키스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0위 이내로 재진입할 전망이다. 키스의 '커리어 하이' 랭킹은 2016년 10월에 기록한 7위다.
키스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올해 윔블던 챔피언인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4위)를 잡고 8강에 오른 데 이어 8강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65위), 준결승에서 소피아 케닌(미국, 22위)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키스의 결승 상대는 그랜드슬램 2승 포함 투어 통산 18승 경력의 베테랑 쿠즈네초바.
3년 만에 투어에서 만난 쿠즈네초바를 상대로 키스는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 쿠즈네초바와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면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번 대회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으로 가는 관문과도 같은 대회로 지난 2017년 US오픈에서 결승에 올랐고, 지난해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US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온 키스는 이번 신시내티 마스터스 우승으로 올해 US오픈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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