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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렉시 톰슨(미국, 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민지는 이로써 올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민지는 한 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1천188점)와 평균 타수(68.893)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51점)와 상금(81만8천261달러)에선 2위에 올랐다. 이민지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하루 종일 정말 열심히 싸웠고 버디 두 개를 잡고 겨우 우승을 거둔 것 자체가 정말 특별하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키 최혜진은 13언더파 275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8위를 차지하면서 1월 게인브리지 LPGA(공동 8위),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3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공동 6위)에 이어 시즌 네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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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최혜진은 이로써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같은 순위로 마친 아타야 티티쿨(태국·568점)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2위(408점)를 지켰다.
최혜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잘 안 돼서 아쉬웠다."면서도 "대신 퍼팅에서 내 감을 찾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 외에도 신지은이 톱10(10위, 12언더파 276타)에 이름을 올렸고,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은 공동 17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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