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랭킹 5위)가 그랜드슬램 7회 우승의 '베테랑'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52위)를 잡고 US오픈(총상금 5천700만달러) 3회전에 진출했다.
5번 시드의 스비톨리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이 대회 2회(2000년, 2001년) 우승자이자 2017년 이 대회 준결승에까지 올랐던 윌리엄스에 세트 스코어 2-0(6-4, 6-4) 승리를 거두고 3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올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윌리엄스에 승리를 거둔 스비톨리나는 이로써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윌리엄스를 제압, 상대전적에서 3승 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스비톨리나는 이날 윌리엄스에 위너 수에서는 14-29로 밀렸으나 윌리엄스가 더블폴트 7개(스비톨리나 2개), 언포스드 에러 47개(스비톨리나 22개) 등 잦은 범실로 무너지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스비톨리나는 32번 시드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32위)와 레베카 페테르센(스웨덴, 71위)의 2회전 승자와 4회전(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3번 시드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3위)는 예선에서 우리나라의 한나래(162위)를 꺾고 본선에 오른 마리암 볼크바(조지아, 202위)를 2-0으로 꺾고 2회전을 통과했고, 최근 웨스턴 & 서던 오픈(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10번 시드의 매디슨 키스(미국, 9위)는 중국의 린 주(122위)를 가볍게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