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나래, 최지희(사진: 스포츠W) |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최지희-한나래 복식조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최지희와 한나래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복식 2회전에서 왕야판(중국)-라우라 피고시(브라질) 조에 0-2(3-6 3-6)로 졌다.
최지희와 한나래는 지난해 이 대회 개막 직전 복식조를 구성,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대만의 셰쑤웨이-셰슈잉 조에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2004년 제1회 코리아오픈에서 조윤정-전미라 조가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탄생한 한국 복식조였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을 기권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완패,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단·복식에서 전원 탈락했다.
한편, 단식 세계랭킹 2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와 그의 친언니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이상 체코)가 짝을 이룬 자매 복식조는 복식 준결승에서 기권을 선언, 라라 아우아바레나(스페인)-타티아나 마리아(독일) 조가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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