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한채진 끝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대역전승...4연패 탈출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7 08:02:41
  • -
  • +
  • 인쇄
▲사진: WKBL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요기 베라의 이 야구 격언은 오늘날 단지 야구만의 이야기가 아닌 스포츠를 이야기 할 때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격언이 됐다.  지난 2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5연승을 질주중이던 홈팀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펼친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그 스포츠 격언을 새삼 되새기게 한 대역전극이었다.  이날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6.9초를 남기고 터진 한채진의 위닝 골밑 득점에 힘입어 64-63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승8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신한은행은 두 차례 절체절명의 위기를 연패 탈출을 향한 절실함으로 이겨냈다.  1쿼터를 13-23, 10점 뒤진 채 마친 신한은행은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서 5점을 추격, 전반전을 31-36, 5점 뒤진 가운데 마쳤고, 3쿼터 들어서는 점수차를 더 좁혀 2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를 맞는 신한은행은 결코 희망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3쿼터 막판 외국인 선수 엘레나 스미스가 골밑에서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를 수비하다 파울을 범해 5반칙으로 4쿼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4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그러나 김연희가 그레이를 육탄 방어에 가까운 수비로 필사적으로 막았고, 그 사이 다른 수비진들도 우리은행의 빠르고 조직적인 공격에 맞서 투지 넘치는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  그러면서 공격에서는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2~4점 차로 유지해 가며 4쿼터 중반까지의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를 약 3분30초 남긴 상황에서 우리은행 박혜진에게 3점포를 허용, 58-63으로 점수차가 5점 차로 벌어지면서 승기를 빼앗기는 듯했다. 보통 다른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고전하면서도 이기는 과정에 박혜진의 이와 같은 3점슛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우리은행의 수비는 견고했고, 이를 뚫어내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에이스 김단비와 베테랑 한채진이 있었다.  김단비는 박혜진에게 3점포를 허용하자마자 곧바로 과감한 골밑 돌파로 2점을 만회한 뒤 경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또 다시 골밑 돌파를 성공시켜 62-63, 한 점차로 우리은행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잠시후 한채진이 박혜진의 수비를 뚫고 오른 손으로 재치 있는 골밑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이 골이 이날의 위닝샷이 됐다.  외국인 선수 없이 마지막 쿼터를 뛰었지만 신한은행은 이날 우리은행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35-34로 이겼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86.7%로 73%대에 그친 우리은행에 앞섰고, 3점슛 성공률에서도 앞섰다.  신한은행은 특히 이날 수비에서 우리은행의 가공할 공격력을 63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지난 12일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에게 허용한 실점이 81점이었음을 떠올려 보면 엄청난 수비를 해 낸 셈이다.  

그레이(23점 10리바운드), 박혜진(14점), 박지현(10점)에게 두 릿수 득점을 허용했지만 김정은, 최은실(이상 8점)을 한 자릿수 득점에 묶었고,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을 최소화 했던 철저한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 덕분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공격에서 한엄지(15점)가 승부처에서 던진 4차례 3점슛이 모두 림에 빨려들어갔고, 김단비(14점 7어시스트)가 공격에서 막힌 곳을 뚫어내는 역할을 잘 해냈다. 

 

또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스미스가 10점을 넣고 수비에서도 그레이를 잘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그리고 재치 있는 골밑 돌파로 위닝샷을 성공시킨 한채진(5점)의 '쇼 스타퍼'로서의 역할도 중요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9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드라이버 똑딱이'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KLPGA 김수지 프로가 에비앙 챔피언십 코스 직접 겪은 소감은?! #shorts #인터뷰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비결 공개! 드라이버꿀팁???? #스윙레슨
    KLPGA 김민선7프로가 스스로 이름 뒤 숫자 '7'을 붙인 이유는?! #shorts #인터뷰
  • 곽예빈의 오픈클래스|레슨 프로가 알려주는 일관성있는 스윙을 위한 드릴
    김민선7프로, 시즌 왕중왕전 우승! 위믹스 챔피언십 2024 우승 기념 풀버전????
  • KLPGA 김민선7 프로의 롱 퍼팅 거리 계산하는 방법! 퍼터 꿀팁 #스윙레슨 #shorts #golf
    일관된 샷을 위한 홍지우 프로만의 '킥'은? |이벤트 참여하고 사인볼 받자!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러프에 들어간 공 우드로 빠져나오려면?! 3번 우드 꿀팁???? #스윙레슨
    곽예빈의 오픈클래스 With 홍지우 프로|GTOUR 프로가 알려주는 숏 & 롱아이언 스윙 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똑바로 보내기 위한 손의 위치'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맛.Zip] 리듬과 타이밍! 스윙의 정확도를 올리려면?! KLPGA 이준이 프로의 스윙 레슨 #5번아이언 #3번우드 #드라이버
  • KLPGA 유현조 프로의 '위아래를 고정하고 스윙해보세요!' 7번 아이언 스윙꿀팁???? #shorts #golf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벙커에서 뒷땅 없이 스윙하려면?! 7번 아이언 꿀팁???? #스윙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올바른 테이크백 방법' #아이언 #골프 #캘러웨이
    [KLPGA] 보물 1호는 바로 이 클럽?! KLPGA 이준이 프로의 골프백 공개
  • [KLPGA] 윤이나, '대상, 상금, 평균 타수' 3관왕 확정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자 이준이 프로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핫이슈 기사

  • 소노(PC)

스포츠W

주요기사

문화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