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프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16강전에서 카테리나 코즐로바(우크라이나, 83위)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코즐로바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함에 따라 기권승을 거두고 대회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가우프에게는 생애 첫 투어 대회 8강 진출이다.
가우프는 "투어 대회 8강 진출은 엄청난 성취"라며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밝혔다.
가우프는 이번 대회 1번 시드의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8위)를 상대로 생애 첫 투어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가우프는 앞서 지난 6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로 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서도 비너스 윌리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연파하고 16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예선 없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도 3회전까지 진출, 윔블던 16강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바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투어 8강을 이루면서 쉽 없이 발전중에 있음을 확인시켰다.
가우프는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랭킹포인트 60점을 확보,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94위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역시 생애 첫 '톱100' 진입이다.
단식 본선에 128명씩 출전하는 그랜드슬램 대회의 경우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본선에 직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우프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내년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본선 직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윔블던 예선을 거칠 당시 가우프의 랭킹은 313위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