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 다미리스 단타스(사진: WKBL) |
여자 프로농구 첫 영남권 연고 구단인 부산 BNK썸의 창단 첫 승을 향한 행로가 멀고 험하다. BNK썸은 지난달 31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84-62, 22점차 대패를 당했다. BNK썸은 이로써 시즌 개막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BNK썸은 다미리스 단타스가 3쿼터에 팀 득점 13점 모두를 혼자 책임지는 등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9리바운드)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 없는 플레이와 단타스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대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BNK는 삼성생명에 리바운드에서 34-48로 14개나 뒤졌고, 2점슛 성공률 41.5%(17/41)-50%(25/50), 3점슛 성공률 21.2(7/33)-58.3%(7/12) 등으로 기록상으로도 확연한 열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생명은 막강한 국내 선수 라인업을 앞세워 공수에서 BNK썸을 압도, 시즌 3승1패로 청주 KB스타즈, 아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배혜윤이 내외곽에서 고감도 슈팅 감각을 자랑하며 26점을 올리고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16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한별(10점 7리바운드)과 양인영(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슈터 김보미도 3점 슛 2개 포함 8점을 보탰다.
앞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2점 차 대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22점 차 대패를 당한 BNK썸은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이 워낙 떨어져 있는데다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센터 진안과 가드 이소희의 부상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알려져 유영주 감독의 고민은 더욱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