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과 세계 랭킹 3위 코코 가우프(미국)가 프랑스오픈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 이가 슈비온텍(사진: AP=연합뉴스) |
슈비온텍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1억원)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6위)를 1시간 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0 6-2)으로 완파했다.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의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슈비온텍은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대회 3연패의 위업과 함께 대회 통산 4승도 달성하게 된다.
프로 데뷔 이후 통산 4차례 그랜드슬램을 제패한 슈비온텍은 그중 3차례(2020·2022·2023)를 프랑스오픈에서 수확함으로써 롤랑가로 코트에서 극강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슈비온텍은 오사카 나오미(일본, 134위)와의 2회전에서 한 세트를 허용했을 뿐 다른 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특히 16강에서 만난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러시아, 41위)를 상대로는 단 한 번의 서브 게임도 내주지 않는 '더블 베이글' 퍼펙트 게임을 펼치기도 했다.
▲ 코코 가우프(사진: AFP=연합뉴스) |
슈비온텍의 준결승 상대는 2년 전 결승 상대였던 가우프,
올해까지 4년 연속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가우프는 온스 자베르(튀니지, 9위)와의 준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1(4-6 6-2 6-3) 승리를 거두고 2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가우프와 슈비온텍은 이로써 3년 연속 프랑스오픈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선수는 2022년 결승, 지난해 8강전에서 만나 모두 슈비온텍이 2-0 승리를 거둔바 있다.
WTA투어 맞대결까지 범위를 넓히면 이들의 상대 전적은 10승 1패로 슈비온텍의 절대 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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