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OVO |
이날 승리로 지난 3일 현대건설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1패)과 함께 승점 2를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13으로, 1위 흥국생명(승점 15·5승 1패)에 승점 2 뒤진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 2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부터 살아난 '쌍포'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강소휘를 앞세워 두 세트를 내리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5세트 6-5 리드에서 권민지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한수진의 서브와 강소휘의 오픈 공격, 문지윤의 블로킹으로 9-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도로공사의 반격에 12-11까지 추격을 허용한 GS칼텍스는 이번에도 권민지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 김민지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대역전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GS칼텍스의 실바(28점)와 강소희(22점)가 50점을 합작,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권민지가 58.3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중요한 승부처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 8점을 보태 '숨은 MVP'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득점 3개, 후위 공격 3개를 성공해 이번 시즌 여자부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6점을 올렸지만 팀의 대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사진: KOVO) |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날 팀이 9-11로 리드 당하던 5세트 GS칼텍스 실바의 시간차 공격 성공 직후 실바의 네트 터치 반칙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가 네트 터치가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나자 이에 불만을 폭발시키며 코트 안의 선수들을 경기장 밖으로 나오라고 지시하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에서는 아깝게 졌지만 매너에서는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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