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자 테니스의 간판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세계랭킹 12위)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벤치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총상금 5천700만달러)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23위)에 세트스코어 2-0(7-6, 6-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소요시간은 101분. 지난 6월 프랑스오픈 3회전(32강)에서 베키치를 꺾었던 벤치치는 이로써 올해 그랜드글램에서만 두 차례 베키치에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벤치치는 이로써 US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가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치치의 종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지난 2014년 US오픈 8강 진출이었다. 벤치치는 이날 더블폴트를 7개나 범했지만 8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84%에 이르는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서브 게임을 철저히 지켜내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베키치를 제압했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을 이뤄낸 벤치치는 경기 직후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걸 해내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누가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겠는가. 세상 최고의 기분이다. 이게 테니스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4회전(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나오미 오사카(일본)을 꺾은 데 이어 준준결승에서 베키치마저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벤치치는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15위)와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6위)의 준준결승 승자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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