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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하는 메레타 러츠(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19-2020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맹위를 떨쳤던 GS칼텍스의 '소소츠(이소영·강소휘·메레타 러츠) 삼각편대'가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다시 출격하게 됐다. 신장 206cm의 역대 최장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미국)와의 재계약을 확정한 것.
GS칼텍스는 지난 3일 러츠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러츠는 지난 시즌 득점 2위(589점), 공격 종합 2위, 성공률 2위(41%), 후위 1위, 블로킹 5위, 서브 7위를 기록하며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및 1회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 GS칼텍스가 2위로 시즌을 마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가 함께 공격을 이끌며 큰 시너지를 발휘한데다 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높이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1라운드 전승을 거두는 등 '러츠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량적인 부분 외에 러츠가 상냥하면서도 긍정적인 성격으로 국내 선수들과의 융화를 잘 이룬 점도 재계약이 성사되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츠는 "우승을 하러 다시 왔다. 지난 시즌 2위에 머문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 최선을 다해 팀을 반드시 정상에 올려놓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앞서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가 KGC인삼공사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한 가운데 러츠까지 GS칼텍스와 재계약하면서 지난 시즌 V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두 장신 외국인 선수가 2시즌 연속 V리그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리베라호텔에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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