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연(사진: KLPGA) |
남가연은 28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8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2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6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남가연은 이로써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박주은, 박설휘, 정연이, 전세영, 아라타케 에리(일본, 이상 10언더파 134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가연이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남가연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항상 1라운드부터 무너지곤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 많은 버디를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2022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뜻깊고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남가연(사진: KLPGA) |
이어 그는 "퍼트를 할 때 항상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점적으로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찬스가 왔을 때 퍼트가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며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보기를 2개 연속으로 기록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졌던 것도 도움이 됐다."고 우승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취미로 골프를 시작한 남가연은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무작정 부모님께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후회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번에 우승하면서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롯데)를 롤모델로 꼽은 남가연은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마다 스윙 자세가 많이 흐트러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김효주 선수의 스윙을 가장 닮고 싶다.”고 밝혔다. 남가연은 향후 목표에 대해 "정회원 자격을 따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후 정규투어에 입성한다면 시드권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