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삼성생명 이해란, 조수아, 강유림(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 윤예빈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이 선두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9-58,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의 2023년 새해 첫 승이며, 지난해 12월 23일 4라운드 신한은행전 승리 이후 42일 만에 5연패의 사슬을 끊은 승리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반까지 29-35로 우리은행에 끌려갔지만 3쿼터에 우리은행에 12점만 내주고 26점을 퍼부어 승부를 뒤집었고, 4쿼터 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다 이해란, 조수아, 강예림을 앞세운 막판 뒷심에서 우리은행에 앞서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22점, 13리바운드)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더블더블을 해냈고, 조수아(12점, 11리바운드)도 더블더블에 어시스트와 스틸을 5개씩 기록하는 전천후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최근 이어지던 연패 행진을 '5'에서 끊고 시즌 12승(10패)째를 기록, 공동 3위였던 인천 신한은행(11승 10패)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단비(20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뒤졌다. 이날 우리은행은 리바운드(32-49)와 실책(17-8) 등에서 열세였다.
지난달 30일 신한은행 전 패배에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한 우리은행(18승 4패)은 이날도 매직넘버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현재 우리은행의 매직넘버는 '4'다.
공교롭게도 앞서 신한은행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우리은행은 이번 삼성생명에게도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