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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에비앙 챔피언십 3R 단독 2위...선두 헨더슨 2타 차 추격

▲ 유소연(사진: AP= 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 상금 10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생애 세 번째 LPGA 투어 메이저 타이틀 획득의 기회를 얻었다. 유소연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5, 17, 18번 등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쓸어담는 등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 17언더파 196타)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 통산 6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두고 있으면서 2018년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우승이 없는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4년 만에 LPGA투어 통산 7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과 동시에 2011년 US오픈, 2017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생애 세 번째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또 한국 선수로서 메이저 대회 3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현재까지 박인비(7승), 박세리(5승), 전인지(3승) 등 세 명이다. 아울러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가 된다. 종전 기록은 2020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30세의 나이로 우승한 이미림이 보유하고 있다. 유소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전체적으로 빠지는 게 없는 경기를 한 것 같다. 사실 처음에 버디 두 개를 하면서 시작한 게 마음을 편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뒤 "겁먹지 않고 자신있게 사흘 동안 경기를 한 것이 뿌듯하다. 물론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찬스가 온 만큼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하면 너무 좋겠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경기를 하자는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부진에서 탈출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 유소연은 "극복했다기보다는 계속해서 해나가야 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 3주 동안 쉬면서 골프에서 조금 멀어져 있었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대해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면서도 "겁먹기보다는 해야 할 샷들, 해야 할 퍼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