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돌아온 메이저 퀸' 전인지, "그랜드슬램 욕심, 동기 부여 혹은 부담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3 0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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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
AIG 여자오픈서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 잡았으나 아쉽게 놓쳐
▲ 전인지(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3년 새 시즌을 시작하는 전인지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전인지는 오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하는 것으로 2023시즌을 시작한다.  전인지의 2022년은 한 마디로 '화려한 부활의 해'였다.  그는 지난해 6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44개월) 만에 통산 4번째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랜 슬럼프의 터널을 탈출한 끝에 이뤄낸 '메이저 퀸의 귀환'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던 순간을 포함해 전인지는 여러 차례 뜨거운 눈물을 쏟았고,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전인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은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이룬 전인지는 8월 초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AIG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도전했고, 대회 둘째 날 선두에 나서기도 하면서 위업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전인지에게는 그의 부활에 대해 일말의 의심을 지니고 있던 사람들에게 '다시는 의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날린 성과였다.  '부활의 시즌'을 마감한 전인지는 지난 비시즌 '아티스트'로 변신했다. 국내에서 화가로서 개인전을 열며 그 동안 자신을 지탱해 준 그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전인지는 전시회를 앞두고 LPGA 투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취미는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나에게는 그게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내 감정을 표출했고, 나를 더 들여다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 연합뉴스
 이어 그는 "그림 스승 박선미 작가가 우승 내게 우승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 오랜만에 다시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부활의 공을 스승에게 돌리기도 했다.   전시회를 마친 전인지는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고, 태국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전인지는 LPGA와 인터뷰에서 "굉장히 더운 태국에서 LPGA투어 시즌을 시작하게 됐는데, 물도 많이 마시고 날씨에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새 시즌을 대비했다고 밝힌 전인지는 "퍼팅, 숏게임, 스윙에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채우려 신경을 썼다. 필드에서의 실전 감각도 잃지 않으려고 라운드도 매일 9홀씩은 꾸준히 하면서 준비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다 잡은 것 같았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기회를 놓친 만큼 올 시즌 전인지를 이야기 할 때 '그랜드슬램'이라는 키워드는 가장 중요한 연관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 전인지(AP=연합뉴스)
 이에 대해 전인지는 "겨울 내내 한국에 있으면서 많은 분들이 그랜드슬램을 응원해 주신다고 느꼈다. 나 역시 욕심이 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사실 그런 말들에 힘을 얻고 동기 부여도 되지만 사소한 차이로 부담감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며 "동계훈련을 보내면서도 목표가 뚜렷하게 있다보니 연습할 때 도움도 됐지만 부담감으로 다가왔던 순간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시즌을 시작하면서 마음먹기를, 매 순간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훈련을 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2023년 대회를 치를 생각"이라며 "그렇게 했을 때 나도 원하고 팬들도 응원하는 결과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뱉은 말에 조금 더 책임질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대회를 치러가도록 하겠다."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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