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비(23번)와 나윤정의 하이파이브(사진: WKBL) |
이날 4쿼터까지 64-6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한 우리은행은 70-68으로 맞선 연장 종료 54.3초 전 김단비의 어시스트를 받은 고아라가 통렬한 쐐기 3점포를 꽂아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 통합 우승을 10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이날 작년 챔프전 상대였던 BNK썸과의 리턴 매치로 치러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던 김단비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2점에 17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연장전 막판 고아라의 쐐기 3점포를 도운 어시스트로 10어시스트를 완성, 개인 통산 8번째(정규리그 7회, 플레이오프 1회)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단비는 특히 이날 3개의 블록슛을 추가하며 통산 블록슛 500개를 돌파(총 501개), 이종애(은퇴, 862개)에 이어 여자프로농구에서 역대 2번째로 500블록슛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팀의 에이스 박혜진이 결장한 가운데 김단비와 함께 박지현이 더블더블(14점 14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의 개막전 승리에 기여했다.
BNK썸은 진안(22점 15리바운드)과 안혜지(15점 11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