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연의 여자 모노봅 경기 모습 [OIS (Olympic Information Service) 제공] |
최시연(상지대관령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에서 7위에 올랐다.
최시연은 22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5초 22로 7위에 자리했다.
올해로 4회째인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은 썰매 종목에서는 아직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썰매 종목은 '홈 코스'의 이점이 뚜렷한 만큼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첫 메달 가능성을 엿보고 있지만, 아직은 입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원래 육상 선수였던 최시연은 2022년 겨울 종목을 바꿔 경험이 많지 않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오메가 유스 시리즈에서 두 차례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인 기대주다.
이날 1차 시기에서 57초 30으로 7위에 오른 최시연은 2차 시기엔 57초 92로 기록이 떨어지며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최시연은 "연습 때보다 기록이 좋지 못했고, 2차 시기에 더 조급해지면서 실수도 나왔다. 큰 응원에 힘을 받았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스스로 실망스럽다"면서 "앞으로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연령대 최강자로 꼽히는 덴마크의 마야 보이그트는 합계 기록 1분 53초 31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캄페올 아그네스(태국·1분 54초 17)와는 0.86초 차였다.
은메달리스트인 캄페올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 주최, 평창기념재단 후원으로 진행돼 온 동계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의 참가자 출신이다.
덴마크는 성인 대회에서도 없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태국은 성인·청소년 통틀어 첫 번째 동계올림픽 메달을 갖게 됐다.
미하엘라 알렉시아 안톤(루마니아)이 동메달(1분 54초 34)을 따냈다.
이날 여자 모노봅 종목 시상식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이 이보 페리아니(이탈리아) IBSF 회장과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