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한국도로공사에 3-1 승리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정규리그 3위팀 한국도로공사에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7-25 25-12 23-25 25-18)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듀스 승부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퀵 오픈으로 세트를 선취, 기선제압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2세트 첫 서버로 나선 김연경이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데 성공, 7-0으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도로공사에 12점 만을 허용한 가운데 손쉽게 세트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3세트 무서운 집중력으로 만화에 성공했고, 세트 스코어 2-1로 따라붙었다. 4세트 들어 흥국생명은 다시 초반 승기를 가져오면서 자칫 플세트로 끌려갈 수 있었던 위험을 조기에 진압했다. 세트 초반 4연속 오픈 득점을 올린 김연경을 앞세워 8-3으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교체 멤버 김채연의 연속 블로킹과 옐레나의 깔끔한 후위 공격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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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흥국생명의 옐레나, 김연경, 김미연(사진: 연합뉴스) |
흥국생명은 이날 옐레나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32점을 올렸고, 김연경이 26점, 제3의 윙 스파이커 김미연이 14점을 올려 이들 세 명의 선수가 74점을 합작,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흥국생명의 공격성공률은 42.16%로 도로공사(26.62%)보다 무려 20%포인트 가까이 우위를 나타내면서 결정력에서 승부를 갈랐다.
반면, 도로공사는 강점인 블로킹에서 오히려 흥국생명에 8-10으로 밀리면서 고전의 빌미가 됐고, 공격에서도 빈약한 공격 성공률 속에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20점)과 박정아(10점)가 공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까지 치러진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56%(16회 중 9회)로 흥국생명은 일단 절반 이상의 가능성을 확보한 셈이다. 하지만 도로공사 역시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절반에 가까운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오는 31일 1차전과 같은 장소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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