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춘자 대표(사진: KLPGA) |
이어 그는 "강춘자 증인은 그동안 KLPGA를 키워온 공로도 있지만, 최근 너무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이 받는다"며 "5년 전에도 JTBC골프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는데도 이 업체(SBS골프)를 선정했는데 자꾸 이렇게 기회를 주고, 나중에 또 그것을 근거로 가점을 주는 것이 유착 의혹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거듭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100억을 내고 선수들의 연금까지 만들겠다는 중계권 업자가 탈락하고, 연간 64억을 써낸 업자가 선정된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워낙 많은 차이가 나는데도 골프의 특성 때문에 그렇다는 설명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협회의 전횡"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강춘자 대표는 "(중계권 선정 과정에서) 난 평가위원에서 빠졌다. 심사위원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한다"며 “돈보다는 양질의 방송, 일정한 채널에서 일정한 시간에 자주 노출되는 게 팬들에 즐거움을 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또 스폰서의 만족도도 고려했다"고 강변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남진 KLPGT 사무총장은 “많은 선수와 넓은 장소에서 열리는 골프 종목 특성 상 돈도 중요하지만 방송 역량, 중계 편성 시간 등이 중요한 요소다. 중장기적으로 봐서 협회와 투어, 선수가 발전하고 전체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정성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골프 종목 특성이 다른 종목과 상당히 많이 차이가 있다"며 "돈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봐서 협회와 투어, 선수가 발전하고 전체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정성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그게 골프의 어떤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골프든 배구든 축구든 협회는 선수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골프 특성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서 다수가 이해가 안 된다고 하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느냐"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강춘자 대표의 답변 태도를 보니 (증언을 들을수록) 오해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의혹만 더 생긴다"며 "여야 간사님께서 의논하셔서 종합감사 때 다시 증인으로 출석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춘자 증인이 질의하는 과정에서 분명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서면으로 충실히 설명해달라. 좀 더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답변한 뒤, 이후에 증인 신청을 추가로 할 지 간사 간 협의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광위 종합 감사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