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슈비온텍(사진: EPA=연합뉴스) |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A투어 1000시리즈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데 이어 지난 달 역시 WTA 투어 1000시리즈 대회였던 BNP 파리바 오픈을 제패,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슈비온텍은 이로써 WTA 투어 1000시리즈 3회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그리고 통산 6번째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WTA 투어 1000시리즈는 대회 규모나 상금 규모, 출전 선수들의 수준이 그랜드슬램 대회나 다름 없는 대회라는 점에서 슈비온텍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랜드슬램 3회 연속 우승에 버금가는 업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최근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던 애슐리 바티(호주)가 전격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폴란드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슈비온텍은 최근 거침 없는 상승세로 여자 테니스 1인자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 나오미 오사카(사진: EPA=연합뉴스) |
슈비온텍의 결승 상대는 나오미 오사카(일본, 77위).
오사카는 준결승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28위)에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사카의 결승 진출은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슈비온텍과 오사카는 지난 2019년 로저스컵 16강전에서 한 차례 만났고, 당시에는 오사카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긴바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3년 전 상황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승부가 어떻게 결론이 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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