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청주 KB스타즈가 새 시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KB스타즈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보물센터'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82-27, 25점 차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이날 1쿼터엔 신한은행에 23-24로 리드 당했지만 2쿼터 들어서는 혼자 13점 4리바운드를 쓸어담은 박지수를 앞세워 39-38로 전세를 뒤집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도 스피드 있는 가드진을 앞세워 빠른 농구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 초반 포워드 변소정이 수비 과정에서 무릎 쪽을 다쳐 코트를 벗어난 뒤 급격히 팀 분위기가 저하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3쿼터 2분 5초를 남기고 김민정의 골밑슛으로 55-45,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KB스타즈는 60-48로 3쿼터를 마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지수는 3쿼터에서 득점은 9점으로 2쿼터보다 다소 줄었으나 리바운드를 9개나 걷어내며 점수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박지수는 이날 30점 21리바운드에 어시스트 5개, 스틸과 블록슛은 3개씩을 기록, 개인 통산 4번째 '30-20'을 달성했다. 국내 선수 기준으로는 여자프로농구 역대 6번째로 박지수가 4차례 달성했고, 정은순(은퇴, 전 삼성생명)과 강이슬(KB스타즈)가 한 차례씩 기록하고 있다. KB스타즈는 이날 박지수가 코트를 지배한 가운데 강이슬이 15점 6리바운드, 김민정이 15점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선 김소니아가 22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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