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익산의 딸' 박현경, 첫 날 '버디쇼' 선두권 "고향의 기운 받았으면..."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4 06: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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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버디 8개 잡아내며 공동 2위
아버지가 캐디, 외할아버지-어머니 갤러리...가족 총출동
▲ 박현경(사진: KLPGA)
 '익산의 딸'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고향 익산에서 개최고 있는 자신의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13일 전라북도 익산시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15점을 기록, 선두 김희지(BC카드, 16점)에 한 점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의 대부분의 대회가 진행되는 방식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경기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 박현경은 대회 첫 날 6점을 얻는데 그쳐 공동 51위로 스타트를 끊은 이후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두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 첫 날 경기에서는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고향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경은 경기 직후 "생각했던 것보다 잘 풀려 기분이 좋다. 사실 아침부터 아킬레스건 쪽이 좋지 않아서 오늘 완주만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고향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해 주신 덕분에 힘을 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이날 많은 버디를 기록한 데 대해 "경기 중에 아빠와 이 대회에서 이글이 좀 몰아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면서 플레이했다. 근데 초반부터 버디가 잘 나와서 최대한 많은 버디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버디를 많이 잡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경험해보니 공격적으로 치는 게 확실히 유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올해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며 "마지막 18번 홀도 아빠는 안전하게 파를 노리자고 했는데, 보기를 해도 -1점이라 그냥 핀을 바로 보고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전체적으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고, 남은 라운드도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남은 경기도 공격적으로 펼칠 뜻을 밝혔다. 

 

박현경은 현재 대회가 열리는 익산 컨트리클럽 소속 프로골퍼였던 아버지와 익산 컨트리클럽의 직원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야말로 익산 컨트리클럽이 낳은 스타다. 스스로 자신을 '메이드 인 익산C.C.'라고 소개하고, 일부 골프장 직원들과는 스스럼 없이 안부인사를 주고받을 정도의 그야말로 '홈 그라운드'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당연히 박현경에게 거는 익산 팬들의 기대도 높고 그 만큼 박현경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만만치 않다. 

 

▲ 사진: 박현경 인스타그램 캡쳐

 

이날 경기에는 박현경의 아버지가 변함 없이 캐디로 나섰고, 어머니가 갤러리로 라운드를 함께 했다. 특히 이날은 박현경의 외조부가 대회장을 찾아 처음으로 손녀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박현경은 "고향에서 하는 유일한 경기라 욕심이 나긴 한다. 아침부터 아빠와 이 곳에서 이렇게 경기를 하는 게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우승하면 더 말도 안되는 일이 될 것 같다. 고향의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부담이 조금은 되는데, 생각보단 덜 된다."며 "1, 2번 홀에서 기록한 버디 덕분에 긴장감이 좀 풀렸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지만 샷부터 퍼트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퍼트 잘 떨어져 만족하고 있다. 아무튼 남은 라운드 고향의 기운으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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