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캐나다 선수 가운데 최다승(11승)을 거두고 있는 브룩 헨더슨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 상금 100만 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헨더슨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7언더파 67타를 친 헨더슨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를 기록, 2위 넬리 코르다(미국, 11언더파 131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헨더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달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특히 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만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도 기록하게 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약진한 김세영과 5타를 줄인 유소연이 나란히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 통산 12승(메이저 1승 포함)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은 2020년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고, LPGA투어 통산 6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두고 있는 유소연은 2018년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우승이 없다.
김효주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외국 투어 원정에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세' 박민지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본선 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명의 한국인 선수 가운데 컷을 통과한 선수는 총 14명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