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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KBL |
카일라 쏜튼이 박지수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청주 KB스타즈를 선두 자리에 복귀시켰다. KB스타즈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에서 36점 20리바운드를 몰아친 쏜튼과 승부처에서 4개의 3점슛을 꽂아 넣은 가드 심성영(12점 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에 70-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시즌 9승2패를 기록, 공동 선두였던 아산 우리은행(8승2패)를 0.5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최근 7연패를 기록, 시즌 3승 8패로 5위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이 7연패를 당한 것은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결정한 가운데 1쿼터 초반부터 턴오버를 남발하며 삼성생명에 연속 득점을 허용, 10점차 이상 끌려갔고, 국내 선수들만 뛴 2쿼터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며 전반전을 27-39, 12점 차로 뒤진채 마쳤다. KB스타즈는 그러나 3쿼터 들어 쏜튼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송하는 등 추격에 성공했고, 4쿼터 들어 단숨에 경기를 뒤집어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와 김한별의 부상 공백 속에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배혜윤(9점), 김보미, 이주연, 박하나(이상 11점), 양인영(12점) 등 주축 선수들이 극심한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KB스타즈도 이날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박지수의 결장이 최대 4주간 이어질 것으로 알려져 우리은행과의 선두 경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오는 15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가 하루 휴식 후 치르는 경기라는 점에서 팀 전력적인 부분은 물론 체력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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