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하나만 가지고 친다" 신지은,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2R 공동 3위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5 04: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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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나타크리타 웡타위랍과 2타 차
김효주 공동 20위, 고진영 27위 '주춤'
▲ 신지은(사진: LPGA한국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둘째 날 순위를 공동 3위로 끌어올리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신지은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순위를 전날(공동 6위)보다 3계단 높은 공동 3위로 끌어올리며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자라비 분찬트(태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 선두인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 12언더파 132타)과 격차는 2타. 

신지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너무 아쉬운 라운드였다. 후반에 버디 펏을 너무 많이 놓쳤고, 마지막 서너홀에서는 조금 피곤했던 것 같다. 퍼팅 브레이크가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본 뒤 "내일을 위해 좀 더 체력 보강을 하고 좀 더 좋은 스코어를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골프장에 벌레가 굉장히 많다. 자꾸 벌레들이 눈하고 코에 들어가서 힘들었던 샷이 몇 개 있었다. 정말 안타까웠던 것들은 퍼팅이 홀에 맞고 나온 게 많았다. 잘못친 것도 아니었는데, 운이 안 좋았다. 주말을 위해서 아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지은은 남은 두 라운드에 대해 "샷은 나쁘지 않다.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는 버디 기회가 오면 조금 더 거리를 잘 맞춰서 집어 넣고 싶다. 그리고 정말 덥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더웠는데, 체력을 잘 보강하면서 치겠다."고 체력 관리를 강조한 뒤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대해서는 "지금은 믿음 하나만 가지고 치는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대회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신지은이 우승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이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숏게임도 아쉽고, 우선 찬스인 홀에서 터무니없는 실수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며 "오늘 같은 실수는 하지 않고, 욕심은 내지 않되 그래도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날 경기 중후반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로 선전했으나 18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잃었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이 아쉽지만 그래도 올해 전지훈련을 했던 게 플레이에서 잘 녹아 나오는 것 같다"며 "만족스럽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라운드였다"고 돌아봤다.

손목 부상 후유증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 역시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전날보다 순위가 밀려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샷은 너무 좋았는데 그린 위 플레이가 아쉬움이 남는다"며 "남은 이틀 동안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4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파타야의 여왕' 양희영과 작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는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한편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5위에서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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