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삼공사 선수들(사진: KOVO)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4강행 막차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의 활약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14-25 25-10 25-18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이날1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에 블로킹으로만 5점을 내주는 등 공수에서 어수선함을 드러내며 무기력하게 세트를 내준 뒤 2세트 들어 전열을 정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선우(18점), 박은진(15점), 고의정(12점), 정호영(10점)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은진(3개)과 정호영(4개)은 블로킹으로만 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하며 세트 스코어 3-1(25-22 25-17 15-25 25-19)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나현수, 이다현, 정지윤 네 선수가 11점씩 올리고, 김주향이 10점을 올려 출전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3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 4강에 합류했다.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둔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이어 조 2위로 4강 막차에 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3연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먼저 한 세트를 따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패 후 3연승을 거두는 '리버스 스윕'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도로공사는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에 연패를 당한 끝에 1승 2패로 탈락했다.
A조 1위 현대건설은 4일 오후 3시 30분 B조 2위와, 인삼공사는 같은 날 오후 7시 B조 1위와 각각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