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오지현, ＂′갤러리′ 김시우, 심리적으로 큰 도움...다음 주 미국 가요＂

S-OIL 챔피언십 2R 3언더파 69타 '데일리 베스트'...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 단독 3위

▲ 오지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2’(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둘째 날인 4일 대회장인 제주도 제주시 소재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는 갑작스런 추위와 강풍이 몰아친 탓에 기권자가 속출했지만 오지현(대방건설) 만큼은 전혀 다른 코스에서 경기를 펼치는 듯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현은 이날 보기 없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경기를 펼친 90명이 넘는 선수들 가운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에 해당하는 스코어였다.  이날 활약으로 오지현은 공동 선두 정연주(대방건설), 나희원(하이원리조트, 이상 7언더파 137타)에 한 타 뒤진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지현과 라운드를 함께 한 갤러리 가운데는 다음 달 결혼을 앞둔 약혼자 김시우가 있었다.  미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타 골퍼인 김시우는 지난주 제주 서귀포시 소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오지현의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오버파 스코어가 속출하는 이날 경기 상황 속에 오지현 홀로 보기 없는 플레이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자 미디어 센터에 모여있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사랑의 힘'이라는 말이 돌고 돌았다.   경기 직후 오지현은 추위와 강풍 속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데 대해 "오늘 생각보다 샷 미스가 없었다. 또 7~8M 거리의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서 타수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가 결혼 전 마지막 대회라고 밝힌 뒤 "워낙 추위를 많이 타기도 하고, 다음 주 내조를 할 겸 김시우 선수를 따라 미국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김시우의 존재가 자신의 골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김시우가 이날 갤러리로 라운드를 함께 한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 잠깐 캐디를 해줬을 때에는 코스 공략이라던가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또 어프로치 샷이 요즘 잘 안됐는데, 같이 연습했던 것이 오늘 파 세이브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지현은 앞서 다른 인터뷰에서도 벙커샷에 능한 김시우로부터 벙커샷에 관해 도움을 받았던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오지현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결혼 전 마지막 대회인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인만큼 큰 실수 없이 플레이하고 싶다. 버디 찬스가 왔을 때에는 공격적으로 하면서도, 파 세이브를 해야하는 상황을 잘 판단해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