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펜코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8번 시드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35위)와 2시간 22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1-6, 7-6,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오스타펜코가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며, 작년 3월 마이애미 오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 2015년 알렉산드로바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3연패를 당해왔던 오스타펜코는 이날 승리로 알렉산드로바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3패)째를 거뒀다.
오스타펜코는 이날 1세트에서 알렉산드로바에 완패한 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5에서 알렉산드로바의 서브 게임을 맞으며 패색이 짙었으나 끈질긴 승부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간 이후 끝내 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마저 접전 끝에 따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에 '럭키 루저'로 본선에 진출한 이후 준준결승에서 1번 시드의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8위)를 잡아내는 등 승승장구한 끝에 결승에 진출한 코리 가우프(미국, 110위)와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오스타펜코가 가우프를 꺾는다면 2017년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WTA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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