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한오픈(총상금 282만8천 달러)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랭킹 14위)가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27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104분 만에 바티를 세트 스코어 2-0(7-5, 6-4)으로 제압,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날까지 바티와 상대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던 사발렌카는 이날 승리로 바티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게 됐다. 사발렌카는 이날 바티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지만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 집중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사발렌카는 이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맞은 5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 4차례 방어에 성공했고, 리턴 게임에서는 4차례 브레이크 기회에서 3차례 포인트를 따내는 데 성공하면서 두 세트를 내리 따낼 수 있었다. 사발렌카는 이로써 대회 2회 연속 우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사발렌카의 결승 상대는 앨리슨 리스케(미국, 35위). 앞선 8강전에서 톱랭커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3위)를 잡아냈던 리스케는 준결승에서도 세계 1위 바티를 꺾고 결승에 진출, 대회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발렌카와 리스케는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 맞붙어 사발렌카가 2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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