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챔피언십 2R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2’(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둘째 날 '베테랑' 정연주(대방건설)가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나희원(하이원리조트)이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연주는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고, 나희원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이들은 나란히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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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주(사진: KLPGA) |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한 정연주는 이로써 2011년 5월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11년 6개월 만의 KLPGA투어 우승 트로피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정연주는 경기 직후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든 경기였는데, 그래도 지키는 플레이를 나름 잘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우승 경쟁이 정말 오랜만이다. 그렇지만 아직 체감되진 않는다. 평소대로 차분하게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달 열린 신생 대회 'WEMIX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4위를 차지, KLPGA투어에서 약 2년 5개월 만에 톱5에 이름을 올리며 81위까지 떨어져 있던 상금 순위를 시드 유지 마지노선인 60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나희원은 2주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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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희원(사진: KLPGA) |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나희원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파만 기록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 과정에만 집중하면 결과도 좋게 따라오는 것 같다.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에게 압박을 주면서 플레이하기는 싫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 달 결혼은 앞둔 '예비 신부' 오지현은 이날 갤러리로 동반한 약혼자 김시우의 응원을 받으며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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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현(사진: KLPGA) |
경기 직후 오지현은 "오늘 생각보다 샷 미스가 없었다. 또 7~8M 거리의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서 타수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힌 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결혼 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오지현은 이번 대회를 마친 이후 김시우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고 밝혔다.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즌 5승의 박민지(NH투자증권)는 이날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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