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사진: 국무총리실) |
이낙연 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5개 외교안보 부처 합동 '2018년 정부업무보고' 모두 발언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준에 대해 '메달권 밖'이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총리는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 답변에 제가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메달권 밖이기 때문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제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본의는 다른 데 있었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기량 좋은 북한선수 몇 사람을 추가해서라도 올림픽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 선수들 사이에서 생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정부 안에서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또 "그런 선수들의 마음이 고마웠다. 그 이야기를 기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 제 본의였다"며 "그러나 저는 저의 진의를 제대로 설명드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자 아이스하키가 메달권에 있지 않다. 우리가 22위, 북한은 25위"라며 "북한 선수라도 1분이 될지, 일 분이 여러 번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섞어 뛰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큰 피해의식 없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해 논란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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