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하이스하키협회 |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체부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피겨 팀이벤트에서 단일팀을 추진하는 것처럼 언급하고, 봅슬레이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두 종목에서의 남북 단일팀은 검토한 적이 없고 앞으로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추진은 여자 아이스하키에만 국한된다는 설명이다.
문체부는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리는 남북 체육 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우리 선수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협조를 얻어 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참가할 경우 23명인 출전 엔트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전혀 안 가도록 할 것이다. 출전 엔트리를 증원할 수 있도록 IOC와 국제경기단체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피겨 스케이팅과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은 일단락 됐다.
아울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남북 단일팀 구성도 이전에 논의 됐던 '엔트리 확대' 라는 카드로 우리 선수들의 불이익 우려를 해소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 엔트리 확대 협조요청이 받아들여진다다고 하더라도 확대된 엔트리에 따른 우리 선수들의 출전 기회의 불이익은 불가피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북한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남한의 대표팀에 합류하는 형식이 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북한 선수들이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현 남한 대표팀 선수들 속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고 한 팀의 동료로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야말로 남북 단일팀이 '무늬만 단일팀'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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