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 NBC 방송 홈페이지 캡쳐 |
잭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린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 여자 500m에서 브리태니 보위(1차 37초96·2차 38초18)와 헤더 베르흐스마(1차 38초24·2차 38초42)에 이어 3위에 오르며 평창 올림픽으로 가는 세 장의 티켓 가운데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잭슨은 흑인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울러 스피드 스케이팅의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 여자 쇼트트랙의 마메 바이니에 이어 세 번째로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미국 흑인 선수가 됐다.
잭슨은 인라인 스피드 스케이트 단거리 간판스타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03년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트를 시작한 잭슨은 세계 대회에서 11차례 메달을 따냈고 미국선수권대회에선 42차례나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 미국올림픽위원회 선정 '올해의 롤러 스포츠 여자 선수'를 3차례(2012년·2013년·2015년)나 수상했다.
4개월 전 잭슨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잭슨은 그러나 이번 선발전 2주 전까지만 해도 500m에서 40초대의 기록을 전전하며 올림픽 전망이 어두웠다.
하지만 잭슨은 이번 선발전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39초 대의 기록을 내며 3위에 오르면 당당히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것도 '미국 흑인 여자 선수로는 최초'라는 역사적인 타이틀까지 얻었다.
잭슨 역사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40초대를 돌파하리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너무 빠르게 모든 일이 벌어졌다"고 놀라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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