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이 3일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2차 대회 3일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 스포츠W) |
유영(과천중)은 3일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2차 대회 3일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펼친 끝에 130.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7.46점으로 1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와 합한 총점에서 197.56점을 기록, 2위 오른 김예림(도장중, 185.56점)과 3위 임은수(한강중, 177.43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점에 가까운 총점을 기록한 이날 유영의 점수는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최고 점수다.
이날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로 빙판에 선 유영은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소화한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살코 점프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점프 역시 실수 없이 처리했다. 후반부에 배치된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무리 없이 소화한 유영은 이후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클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스케이팅 스피드, 점프의 높이과 거리, 표현력 등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 압도적인 연기였다.
관중석의 반응도 이전의 다른 선수들에게 보낸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엄청난 환호화 박수갈채를 보냈다.
연기를 마친 유영은 최고점을 자신하는 듯 환호했고, 관중석을 향해 해적이 칼을 좌우로 휘두르는 듯한 동작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유영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이날 연기 도중 실수를 연발, 총점168.37점을 기록,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실수를 만회한 김하늘(평촌중)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선전, 총점 164.2점을 기록, 최다빈에 이어 평창 올림픽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다. 안소현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 연발, 총점 157.49점으로 최다빈과 김하늘의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