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라 프레셀 장관 인스타그램 |
프레셀 장관은 라디오 방송 'RTL'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상황이 악화한 만큼 우리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한 프랑스 팀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팀을 위험에 빠트릴 순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외교부와 긴밀하게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불참을 고려할 만한 시점에 이른 것은 아니다. 지난 4년 넘게 훈련해온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전날 "북한과 다른 나라들이 긴장 상황에 놓여있지만, 평창올림픽 안전에 위협이 있을 것이라는 징조는 없다"며 국제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13일에도 IOC 총회 개막에 앞서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안보 문제가 제기되자 "다른 계획(플랜B)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지금 다른 시나리오를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이는 평화와 외교를 향한 우리의 신념에도 어긋난다"고 평창 이외의 다른 대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바흐 위원장의 이와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프레셀 장관의 발언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중인 다른 국가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안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은 "평창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문제가 이어지면 해외 관광객들의 평창올림픽 티켓 구매에는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0일 더블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 티켓이 현재까지 27만 여장이 팔려나간 가운데 외국에서 판매된 티켓은 17만여 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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