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대회 'KLPGA 2023 드림투어 3차전'(총 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천500만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한 임진영(대방건설)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임진영은 26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 / 6,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16타로 김수민(등록명: 김수민2)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임진영은 이로써 고교생 신분으로 KLPGA에 입회한 2021년 이후 2년 만에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다. 그것도 대회 기간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오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임진영은 “항상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해왔는데, 오늘 이루게 돼서 기쁘고 꿈꾸는 것 같다.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의 비결에 대해 임진영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샷이 안정감 있게 잘 됐고 특히 3라운드 내내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년 9월, ‘KLPGA 2021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를 통해 준회원이 된 임진영은 그해 10월 열린 ‘KLPGA 2021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수석을 차지하며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11월에는 ‘KLPGA 2022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나흘합계 10언더파 278타(72-74-65-67)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2시즌에 정규투어에 데뷔해 루키 시즌을 보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에 출전하게 된 임진영은 28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받으며 상금순위 78위를 기록, 2023시즌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 임진영(사진: KLPGA)
임진영은 “작년에는 대회 분위기나 코스에 적응을 못하면서 부족한 점들이 많이 드러났다. 아쉽지만 경험을 더 쌓으라는 뜻이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훈련해 드림투어에서 잘해보자 마음먹고 미국으로 45일동안 훈련을 다녀왔다.”라면서 “샷과 어프로치, 퍼트 등 골고루 훈련했는데, 특히 40미터에서 90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조금 더 핀을 과감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했다.”라고 말하며 동계 훈련을 회상했다. 올 시즌 꾸준히 활약하면서 정규투어로의 복귀를 꿈꾸는 임진영은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오늘처럼만 쳤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정규투어에 화려하게 복귀하고 싶지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서 상금순위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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