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설공단 골키퍼 김수연이 골을 막아내려 하고 있다(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산시설공단이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5위로 올라섰다.
부산시설공단은 16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2차전에서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 김수연의 선방과 이혜원(6골), 몰토바알리나, 문수현(이상 5골) 등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대구시청에 28-22, 6골 차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부산시설공단은 5경기만에 승수를 추가, 6승 1무 9패, 승점 13점으로 광주도시공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대구시청은 16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부산시설공단은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 속에 5연속 득점에 성공, 7-2로 달아났다. 대구시청이 슛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수비를 잘 뚫고도 김수연 골키퍼에 막히면서 10-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 기뻐하는 부산시설공단 문수현(오른쪽)과 정가희(사진: KOHA) |
전반은 대구시청과 김수연 골키퍼의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 세이브를 거두면서 대구시청의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득점 성공률이 28.6%에 그쳤다. 부산시설공단이 16-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부산시설공단의 실책이 나와 대구시청에 기회가 찾아왔지만, 대구광역시청 역시 실책으로 기회를 놓치면서 쉽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대구시청이 22-16, 6점 차까지 추격했다. 부산시설공단이 어린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결국 부산시설공단이 28-22로 이겼다.
이날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부산시설공단의 김수연 골키퍼는 매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구시청은 황은진이 7골, 이원정이 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은지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은지 골키퍼는 역대 15호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 부산시설공단의 이혜원(사진: KOHA) |
이날 친정팀인 대구시청을 상대로 6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된 부산시설공단의 이혜원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힘들고 치열해서 승리가 간절했는데 오늘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지난 경기에서 자신 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오늘 경기도 그 흐름을 이어 가려고 자신 있게 하다 보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