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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함서희 인스타그램 |
로드FC 아톰급 타이틀에 이어 최근 일본 라이진 슈퍼 아톰급 타이틀을 획득, 한일 2개 단체 챔피언에 등극한 함서희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파이트 머니를 편취 당했다고 폭로한 사안과 관련, 함서희의 소속 단체인 로드FC 측이 정식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함서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한 일본 에이전트 모로오카 히데카츠씨와 그의 재일교포 부인인 이윤식씨가 일본 대회 파이트머니 중 일부를 횡령했다고 폭로했다.
함서희는 글에서 "2007년부터 일본시합을 하기시작하면서 일본에 모로오카 히데카츠 사장님과 그분의 와이프인 이윤식 사모님과 함께 일본시합을 잡고 시합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15년동안 일본의 모든시합은 이 두 분 만을 통해서 뛰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항상 저를 딸이라고 말씀하시며 저도 일본의 아버지 어머니라 생각하며 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5년만에 일본 시합에 다시 뛰기시작하면서 다시 이 두 분을 통해 시합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두 분이 저에게 말 한 마디 없이 저의 파이트 머니를 횡령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함서희는 이어 "그 동안 두분에대한 무성한 소문들이 많았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하며 계속 함께 했습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증거가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15년 동안 쌓아온 저의 믿음과 신뢰가 무너졌습니다."라고 적었다.
함서희는 최근 일본에서 가진 라이진 경기에서도 이들 부부가 자신의 파이트 머니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함서희는 "제가 일본 시합에 복귀해 2019년 7월,10월 두 번 시합을 하는 동안 3000만원 정도의 금액을 말없이 횡령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로드FC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함서희에게 직접 피해 사실을 들었고 이후 2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서명위조, 대전료 기망 등 피해가 사실이었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함서희 선수 외에도 추가적인 피해자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로드FC는 "이에 고문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 방침을 정한 뒤 해당 에이전트와 연루된 자들에 대한 고소 준비를 마쳤다. 확인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해당 에이전트의 불법행위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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