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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채진(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소리 없이 강한 철녀(鐵女)' 한채진이 하루에 두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는 '소리 있는' 활약을 펼친 인천 신한은행이 5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9-67,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3쿼터까지 57-46으로 앞선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이 4쿼터 초반 51-57로 추격해 오자 김아름의 3점 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60-53에서 유승희의 5연속 득점으로 쿼터 종료 4분 45초를 남기고 12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생명 배혜윤이 경기 막판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47초 전 63-67로 좁히고, 16초 전엔 67-69까지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신한은행는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시즌 14승 7패를 기록, 3위 아산 우리은행(12승 8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2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이 정규리그에서 5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7-2018시즌이던 2018년 1월 4일 KEB하나은행(현 부천 하나원큐)전부터 18일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썸)전까지 5연승을 거둔 이후 약 4년 만이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7승 14패로 부산 BNK썸과 공동 4위가 됐다.
이날 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 기록, 프로통산 4천964득점 2,007리바운드 1,001어시스트를 기록한 신한은행의 한채진은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17번째로 정규리그 2천 리바운드를, 역대 15번째로 1천 어시스트를 돌파했다. 만 38세의 나이에 559번째 출전한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확한 의미 있는 기록들이다.
신한은행은 한채진 외에 '쿠키' 유승희가 팀내 최다 득점인 22점을 올렸고, 에이스 김단비도 11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의 배혜윤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인 1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팀내 최다 득점인 22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프로 통산 1,002어시스트를 기록해 WKBL 역대 16번째로 1천 어시스트를 돌파했지만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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