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R 3언더파 69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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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사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BMW Ladies Championship 2023)’ 챔피언조에 합류, 대회 2연패를 가시권에 뒀다. 리디아 고는 20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힐스(파72) 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앨리슨 리(미국, 한국명: 이화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이민지(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이상 12언더파 204타)와는 한 타 차.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는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0시 12분 이민지, 부하이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티오프 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1월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함으로써 11월 29일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라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함으로써 커리어 사상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리디아 고는 올 시즌에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LPGA투어에서는 우승 없이 한 차례 톱10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온 끝에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 합류함에 따라 LPG투어에서도 시즌 첫 승과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맞았다.
아울러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리디아 고는 경기 직후 "우승 경쟁의 기회에 감사한다. 한국에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 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해야 할 경기가 남았고, 잠재적으로 낮은 스코어의 선수가 너무 많다. 난 그저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골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신지애는 이날 무려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프로 통산 65번째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한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약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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