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프랑스 오픈 정상 탈환을 노리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이 뜻밖의 복병에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하는 고배를 들었다. 할렙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천800만유로)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폴란드의 복병 이가 슈비온텍(54위)에 세트 스코어 0-2(1-6 2-6)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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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슈비온텍(사진: 프랑스오픈 공식 SNS 캡쳐) |
지난해 이 대회 16강전에서 할렙에 패했던 슈비온텍은 이로써 1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할렙에 설욕하는 데 성공했가. 2001년생으로 현재 19세인 슈비온텍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 오픈 8강에 진출,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 3-0으로 앞서나간 슈비온텍은 3-1에서 다시 연달아 3게임을 따내 불과 26분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슈비온텍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1에서 내리 3게임을 가져가며 승세를 굳혔다.
슈비온텍은 이날 공격 성공 횟수에서 30-12로 할레프를 압도했고, 브레이크 포인트는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할렙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1, 2번 시드가 모두 8강에 들지 못했다. 2번 시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4위)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슈비온텍은 8강 상대는 또 한 명의 돌풍의 주인공 마르티나 트레비산(이탈리아, 159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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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 트레비산(사진: 프랑스오픈 공식 SNS 캡쳐) |
트레비산은 16강에서 5번 시드의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8위)를 꺾고 생애 첫 프랑스 오픈 8강 진출이자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이뤘다. 트레비산은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인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75위), 코리 가우프(미국, 51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24위) 등 강호들을 연파하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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