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사진: 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직후 은퇴와 관련된 루머의 진위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예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구단과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나이로 36살이고 오랫동안 배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예전부터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자리를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만약 은퇴한다면 그런 전제 하의 결정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그러나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생각이 정리되진 않았다"며 "(마치) 은퇴 기자회견처럼 느껴지는 데 아직 아니다. 시즌 중에는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은퇴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가 권순찬 전 감독의 경질 사태 때문인지 묻는 질문에는 "선수 생활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최근의 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권 전 감독의 경질 사태가 현역 은퇴 고민의 배경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