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BA 최초 퍼펙트큐에 성공한 김가영(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최초로 ‘퍼펙트큐’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LPBA 16강전에서 팀 동료인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를 상대로 마지막 3세트에서 한 큐에 9점을 쓸어담는 데 성공, 그대로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확정 지었다.
프로당구 출범 이후 27번째이자 LPBA에서 나온 첫 '퍼펙트 큐'로서 김가영은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TS샴푸 퍼펙트큐' 상의 주인공이 되면서 특별상금 1천만원을 획득했다.
‘TS샴푸 퍼펙트큐’상은 매 대회(PBA-LPBA) 최초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PBA 15점, LPBA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기록하면 주어지는 특별상이다.
경기 후 김가영은 “얼떨떨하다. 언젠가는 나올 기록일텐데, 내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골프의 홀인원 같은 느낌"이라며 "우승을 숱하게 해도 홀인원을 한번도 못하는 선수도 있지 않나. 실력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따라 줘야 할 수 있는 기록이다. 상금보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너무 좋다. 우승만큼 값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퍼펙트큐를 앞세워 8강에 진출한 김가영은 7일 저녁 6시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다른 8강전에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장혜리, 강지은(SK렌터카)-전지우, 임정숙(크라운해태)-김다희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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