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사진: PB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 리조트)가 나란히 여자프로당구(LPBA)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32강에 동반 진출, LPBA투어 최다승 신기록(7승) 경쟁을 재점화 했다.
김가영은 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64강전에서 최보람을 상대로 16이닝까지 15:15 팽팽히 맞서다 17이닝째 터진 하이런 5점으로 경기를 리드, 23:18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LPBA 대상에 빛나는 스롱 피아비 역시 김명희를 상대로 하이런 7점을 몰아치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끝에 18이닝만에 25:1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최근 10개 대회 기준 성적 상위 32명의 선수들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64강부터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김가영, 스롱 피아비 외에 '디펜딩 챔피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비롯해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한지은(에스와이) 이미래 용현지(이상 하이원리조트) 등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2시즌 만에 선수로 돌아온 차유람은 PPQ(1차예선)부터 3연승을 질주, 32강에 합류했다.
▲ 차유람(사진: PBA) |
차유람은 64강전에서 박다솜을 상대로 19:19 상황서 경기 직전 행운의 득점 등 하이런 6점으로 25:2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차유람은 경기 애버리지 1.389로 스롱 피아비에 이은 64강 전체 2위로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밖에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만 4승을 거둔 임정숙이 이경희를 25:15(19이닝)로 제압했고, 김민아 김보미는 각각 김율리, 김보민을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한지은은 김정미에, 이미래 용현지는 각각 전지우, 윤영미를 꺾고 32강에 올랐다.
반면, 시즌 2승을 거머쥔 ‘랭킹 1위’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김경자에 17:25(26이닝)로 패배하며 탈락,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도 대회 첫 판서 탈락했다.
LPBA 32강전 1일차는 6일 오후 5시부터, 2일차는 7일 오후 5시부터 치러진다. 6일에는 오전 11시30분 대회 개막식 직후 PBA 128강 1일차에 돌입한다. 한편, 대회 개막식에는 대세 ‘트로트 스타’ 두리가 개막 기념공연 및 시타에 나선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톱7에 올라 ‘차세대 트롯공주’로 이름을 알린 두리는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 댄스, 드럼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3쿠션 도전기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PBA는 설 연휴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 한복을 입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 경기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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