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사진: KOVO) |
지난 11일 IBK기업은행에 덜미를 잡히며 1위 도약을 연기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 시즌 21승 7패 승점 63을 기록하며 전날 한국도로공사전 패배를 포함해 최근 세 경기째 승점을 얻지 못하고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현대건설(21승 7패, 승점 61)을 승점 2 차로 제치고 V리그 여자부 1위로 올라섰다.
누적 경기 수가 적었던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개막 이래 사실상 첫 선두 자리다.
이날 흥국생명 김연경(19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16점) 쌍포가 35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했고 이주아(10점)도 중앙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선두 도약에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22점)가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국내 공격진의 득점 지원이 부진하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0일 선두를 달리던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1위 경쟁에 갈길 바쁜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에 완패하며 시즌 3승 25패를 기록, 최하위와 승점 9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