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역대 홈 최다 연승 행진 '23'에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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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OVO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파죽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현대건설이 2위 흥국생명에 무릎을 꿇으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25-23, 20-25, 27-29, 25-17)로 졌다.
현대건설은 이날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디스크 부상 여파로 결장한 가운데 황연주(20점), 정지윤(17점), 황민경(15점), 이다현(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양효진이 9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폭발시킨 김연경(30점)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25점)를 앞세운 흥국생명의 화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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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OVO |
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와 펼친 홈 경기에서 승리, 개막 15연승이라는 V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한 현대건설은 사흘 뒤인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이날 흥국생명에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23연승까지 이어지던 V리그 역대 홈 최다 연승 기록 행진도 멈춰섰다. 하지만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시즌 15승 2패 승점 42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승수와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 시즌 14승4패 승점 42를 기록, 승점에서 현대건설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현대건설에 뒤지며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한편, 흥국생명의 베테랑 리베로 이해란은 이날 29개의 디그를 걷어올리며 개인 통산 1만528개의 디그를 기록, 역대 최초로 통산 1만500개 디그 성공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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