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슈비온텍(왼쪽)과 아네트 콘타베이트(사진: 신화=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이가 슈비온텍(폴란드, 세계랭킹 8위)과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7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000시리즈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총상금 233만1,698달러) 단식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슈비온텍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6위)를 세트 스코어 2-0(6-4, 6-3)으로 제압했다.
슈비온텍은 이로써 지난해 사카리에 당한 3연패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시즌 처음으로 투어 결승에 오른 슈비온텍은 지난해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WTA 투어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달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1에 이어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에서 연속 4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등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슈비온텍과 대회 패권을 놓고 다툴 상대는 지난해부터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콘타베이트. 콘타베이트는 준결승에서 2주 연속 투어 우승을 노리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3위)를 68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1, 6-4)로 꺾었다.
콘타베이트는 지난해에만 투어에서 4승을 거뒀고, 올해도 지난 14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WTA 투어 500 시리즈 상트 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단식을 제패,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콘타베이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